Investing.com -- 씨티(Citi)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2025년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 이후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이 여전히 "확장적이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는 최근 발표한 주식 시장 포지셔닝 모델 보고서에서, "S&P 500(+3.1) 및 나스닥(+4.0) 선물 포지셔닝 수준이 소폭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확장된 영역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숏 포지셔닝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변화가 두 지수에 대한 강력한 강세 심리를 크게 바꾸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전체 순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그들은 언급하며, 다른 지역과 비교해 미국 주식에 대한 지속적인 낙관론을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경고했다. 유럽 주식은 점점 더 약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유로스톡스(EuroStoxx)를 포함한 여러 지수에서 "일관적이고 점진적인 약세 흐름"이 나타나 포지셔닝이 점진적으로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되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시아에서는 포지셔닝이 상대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지만, 약세로의 뚜렷한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씨티는 밝혔다. China A50 및 Hang Seng 선물의 경우, 하락세는 숏 포지션 증가뿐 아니라 연말을 앞두고 롱 포지션의 청산(unwind)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 시장이 회복력을 보여주는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러셀 2000과 같은 소형주 벤치마크에는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 지수의 포지셔닝은 중립적이지만 롱 포지션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가 "명백해 보인다"고 결론지으며, MSCI 선진국 시장(미국 제외)의 약세 심리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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