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장 움직일 이슈

Investing.com – 목요일(28일) 미국 증시는 추가적인 노동시장 거시 데이터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등을 앞두고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1. 엔비디아 가이던스 매도세 촉발

엔비디아(NASDAQ:NVDA)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인공지능(AI) 업계로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가 나오자 시간외거래에서 대량 매도세가 발생했다.

엔비디아는 7월 28일 마감된 3개월 동안 304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0.6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각각 예상치 286억 8000만 달러, 0.64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내놓았으며,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4% 급증한 262억 7,000만 달러에 달한 것이 분기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의 매출 가이던스(약 325억 달러)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총 마진 전망도 일부 하향 조정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나 떨어졌다. 또한 이번 가이던스를 통해 이전 분기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었던 고급 AI 칩 블랙웰 라인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러 분기 동안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그 결과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6월에 잠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등극한 적도 있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AI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 덕분에 150% 이상 상승했고, 이번 주가 하락은 많은 주목을 받는 엔비디아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2. 지수 선물 혼조세, 엔비디아 주가가 기술 섹터 압박

목요일 미국 지수 선물은 칩 제조 대기업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거래되고 있다.

04:05 ET(05:05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4% 상승, S&P 500 선물은 거의 보합세로 거래된 반면 나스닥 100 선물은 0.2%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장전 시간외거래서 약 7% 하락했다.

이제 엔비디아의 파티가 끝났으니 미국 경제의 강세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다시 관심이 쏠릴 것이다.

금요일에 많은 관심을 받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것이며, 그에 앞서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잠정 주택판매, 2분기 성장률 데이터가 세션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달러 제너럴(NYSE:DG), 울타 뷰티(NASDAQ:ULTA), 룰루레몬 애슬레틱(NASDAQ:LULU), 베스트 바이(NYSE:BBY) 등 유명 소비자 기업의 분기별 실적을 살펴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 외에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세일포스(NYSE:CRM)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DAQ:CRWD)가 주목받을 것이다.

3. 애플, AI 기능 탑재한 아이폰16 판매 급등 예상

애플(NASDAQ:AAPL)이 작년보다 훨씬 많은 수의 아이폰용 부품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애플이 AI를 기반으로 한 매출 증대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애플은 8,800만~9,000만 대의 주력 기기에 대한 부품과 부품을 주문했는데, 이는 초기 부품 주문량이 약 8,000만 대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9월 초에 플래그십 아이폰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16을 공개할 예정이며, 다양한 인공 지능 기능을 기기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주문 증가는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아이폰 판매량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수많은 분석가들의 예측을 반영한 것이다.

4. 해리스의 CNN 인터뷰

카멀라 해리스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는 목요일 늦게 CNN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을 종료한 7월 말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첫 인터뷰이다.

해리스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외교 및 경제 정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가끔 받긴 했지만, 아직 일대일 언론 인터뷰나 공식 기자회견을 한 적은 없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국내 중산층 감세와 러시아 및 북한에 맞서는 강경한 외교 정책을 약속하며 광범위한 정책 의제를 제시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도 다음 달 대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1월 5일 선거를 앞두고 약 2억 4천만 명의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와 해리스가 나란히 정책을 설명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이다.

5. 유가, 공급 차질 지속으로 상승

목요일 유가는 두 세션의 하락세 이후 트레이더들이 공급 차질 장기화 전망을 소화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04:05 ET(05:05 PM KST) 기준 WTI유 선물은 배럴당 74.52달러로 보합세를 보였고, 브렌트유 선물은 0.1% 하락한 77.52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가 향후 몇 달 동안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원유 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의 반등세를 반전시겼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인 리비아의 생산 차질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중동 분쟁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에 위험 프리미엄을 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부는 목요일에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의 아틀라스 석유 저장 시설과 키로프 지역의 제니트 석유 시설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급 우려는 8월 23일 종료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다는 소식을 가렸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해당 주간에 85만 배럴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여행이 많은 여름 성수기 시즌이 끝나면서 미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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