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전망: 리플, 18.9조 달러 규모 토큰화 붐과의 연계가 XRP에 미칠 영향은?

• 리플(Ripple)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 토큰화 시장은 2025년 0.6조 달러에서 2033년에는 18.9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리플은 XRP 레저(XRP Ledger)를 활용해 국경 간 결제 및 정산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이를 통해 XRP의 채택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1.4% 증가해 30억 8천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롱/숏 비율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 모멘텀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XRP는 금요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상단 지지를 다시 확보했으며, 매수세는 단기적으로 2.25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플(XRP)은 목요일 소폭 조정을 거치며 1.95달러 지지선을 강화한 뒤, 금요일 아시아 세션 중 중요한 2.0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관세 유예로 인한 반등은 수요일 2.0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글로벌 시장이 미국 관세 정책의 세부 내용을 소화하면서 상승세는 일시적으로 주춤했다. 리플과 BCG가 발표한 보고서는 자산 토큰화 시장의 현황과 향후 5~8년간의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기관을 포함한 초기 진입자들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리플, 진화하는 토큰화 시장에서 XRP를 브릿지 자산으로 포지셔닝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보고서 《토큰화 임계점 접근(Approaching the Tokenisation Tipping Point)》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수십 년 동안 단절되고 노후화된 인프라 위에서 작동해 왔으며, 이는 시장, 고객, 자본의 실제 운영 방식과 끊임없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토큰이 단순한 암호화폐 단위를 넘어 증권, 부동산, 자산 펀드 등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수단으로 진화했으며, 이를 통해 소액 소유권, 즉각적인 전송 및 정산, 규제 준수를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현실 자산의 토큰화 시장은 2025년 0.6조 달러에서 2033년 18.9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53%에 해당한다. 미국은 이미 토큰화 펀드, 국채, 담보 자산의 확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현 행정부는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화를 추진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세청(IRS)이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플랫폼으로부터 세금 신고용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Estimated tokenization growth through 2033 | Source: Ripple-BCG report

보고서는 토큰화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기술 성숙도, 규제 환경, 제도적 발전이 결합된 구조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며, 점점 더 많은 기관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진입하게 될 것이며, XRP는 장기 지속 가능성과 규제 적합성을 겸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토큰화 경제로의 전환은 금융 자산을 정적인 상품에서 동적인 소프트웨어로 변화시키고 있다. 토큰화는 단순한 디지털 덧입기가 아닌,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 층을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리플과 BCG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XRP 가격, 주말 상승 시도 앞두고 안정세 유지

금요일 작성 시점 기준 XRP는 2.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95달러가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구조는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RSI(상대강도지수)는 하락 추세선 아래에 있지만, 과매도 구간 근처에서 반등해 현재 43.62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강세 모멘텀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다.

XRP가 일간 종가 기준으로 핵심 지지선인 2.00달러를 상회할 경우, 기술적 강세 구조가 더욱 확고해지며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이후 50일 EMA와 100일 EMA가 겹치는 2.25달러 구간이 다음 돌파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XRP/USD daily chart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 롱·숏 포지션 사이에 흥미로운 대칭 구조가 관찰된다.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241,800달러인 반면, 숏 포지션 청산은 336,810달러로 나타나 숏 포지션이 상승 흐름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동시에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은 1.4% 증가해 30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자금 유입과 투자 심리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XRP derivatives analysis data | Source: Coinglass

다만, XRP는 연중 고점인 3.39달러에서 이어지는 하락 추세선 저항과 50일 및 100일 EMA를 여전히 돌파하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해당 저항을 뚫어야 한다.

또한, XRP는 거시경제적 변수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특히 미·중 간 관세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이러한 외부 요인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75개국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조치가 향후 협상 과정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XRP의 가격 움직임에도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