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를 12억 5천만 달러에 인수 발표하며 XRP 3% 하락

• 리플은 기관 대상 서비스 확대를 위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를 1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 히든로드는 RLUSD 스테이블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통합하고, 거래 후 정산에는 XRP 레저(XRPL)를 활용할 예정이다.

• XRP는 화요일 3% 하락했으며, 히든로드 인수 발표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 전쟁의 여파가 시장을 압도했다.

리플은 화요일, 기관 대상 서비스 강화를 위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 인수를 발표했으며, RLUSD 스테이블코인과 XRP 레저(XRPL)의 채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는 여전히 $2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 전쟁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리플, 히든로드 인수 통해 기관 대상 서비스 확대

리플은 기관 대상 서비스 확대를 위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를 1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이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관 채택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프라임 브로커는 전통 금융에서 기대되는 신뢰성과 전문 트레이딩 서비스를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는 헤지펀드나 마켓메이커와 같은 기관 고객에게 레버리지 거래 실행, 자산 보관, 대출 및 차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히든로드는 2018년에 설립되었으며, 전통 금융 및 디지털 자산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와 시타델 시큐리티즈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히든로드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300곳의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3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히든로드는 RLUSD 스테이블코인을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의 담보 자산으로 통합하고, 거래 후 정산에는 XRP 레저(XRPL)를 활용할 예정이다. 리플은 이번 인수 거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향후 수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4년 넘게 이어온 법적 분쟁을 최근 마무리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발표된 것이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전일 대비 3% 하락한 $1.86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