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이더리움·XRP·솔라나·카르다노 포함한 디지털 대형주 ETF 위해 S-3 서류 제출

•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 ETF 전환 추진… SEC에 S-3 서류 제출.

• NYSE 아르카는 2024년 10월 GDLC 상장 및 거래를 위한 19b-4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반의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

GBTC ETF를 운용 중인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3 서류를 제출하며 디지털 대형주 ETF 출시에 나섰다.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는 사모형 펀드에서 공모형 ETF로 전환될 수 있다.

GDLC 19b-4, SEC 최종 결정은 7월 예정

NYSE 아르카는 지난해 10월 GDLC 펀드 상장 및 거래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9b-4 양식을 제출했다. ETF Store의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에 따르면, 해당 신청은 NYSE 아르카 규정 8.800-E에 따라 다중 자산 지수 펀드의 상장 및 거래를 허용하는 규정 변경을 제안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이 SEC의 19b-4 관련 심사 일정에 부합한다고 보며, 연내 지수 기반 암호화폐 ETF 승인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SEC는 2024년 11월 4일부터 240일 심사 기간에 돌입한 상태다.

GDLC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암호화폐에 분산 투자된 5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ETF 전환이 승인되면, 해당 상품은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해져 개인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TF는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요 경로로 자리 잡고 있으며, SoSoValue에 따르면 2024년 1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360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해방의 날’을 앞두고 움직이는 비트코인’

관련 소식 발표 이후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 상승하며 $84,584까지 올랐다. 이는 CoinGecko 기준이며, 비트코인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수요일 아시아 후반 장에서 2.3% 상승해 $1,876에서 거래되며 비트코인보다 더 강한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방의 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악관은 모든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보복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소비자 신뢰지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극심한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QCP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관세는 특히 최근 주간 기준 4~5% 하락세를 겪고 있는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QCP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변동성은 증시 하락과 금요일 대규모 청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전하며 “당사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아시아 개장 전 강세 포지션이 주를 이루었으며, $85,000~$90,000 콜옵션 매수와 $75,000~$80,000 풋옵션 매도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는 2분기 초반 강세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4월은 전통적으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시기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당분간 다양한 거시 리스크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조정 국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