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전망: 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화하며 BTC, $82,500 부근 등락

•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5.52% 반등한 후 수요일 $82,500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 K33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트레이더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다가오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5.52% 반등한 후 수요일 $82,500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K33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다가오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글로벌 경제 불안 속 대규모 매도세—K33 보고서

화요일 발표된 K33 리서치의 Ahead of the Curve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심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인하 공약, 그리고 무역전쟁의 초기 신호들이 S&P 500과 나스닥을 9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비트코인(BTC) 역시 연중 최저치인 $76,555를 기록하며 주간 수익률 -5%를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정책이 시장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지만, 그는 지난주 암호화폐 전담 그룹을 설립하고 미국 BTC 준비금을 출범시키는 등 암호화폐 관련 공약을 이행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선거 이후 BTC가 주식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대선 이후(좌측) 및 취임일(우측) 이후 주요 자산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선거 이후 BTC는 13% 상승하며 다른 자산군을 초과 성과를 보였지만, 취임일(1월 13일 종가) 이후로는 -25% 하락하며 두 번째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이더리움은 -46%).

Major asset returns: Since election vs. inauguration chart. Source: K33 Research

K33 애널리스트는 “최근 매도세를 미국 BTC 준비금의 기대 이하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견해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 준비금 출범은 비트코인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다. 미국 정부는 압수된 자산을 보유하기로 했으며, 추가 BTC 매입 경로까지 모색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정당화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이며, 최근 BTC 가격 흐름이 반영하지 못한 시장의 주요 변화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현재 가격 수준과 향후 시장 흐름은 BTC를 장기적으로 매수하고 보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FXStreet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Token Metrics CEO 이안 발리나(Ian Balina)는, 우호적인 규제 환경과 증가하는 BTC 준비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하락이 거시경제 불안, 특히 미국·캐나다·인도 및 기타 국가 간의 관세 분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시장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후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리나는 또한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상하며 $70,000 지지선을 강조했지만, 현재의 약세장 및 리스크 회피 심리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트코인, 다가오는 FOMC 회의 앞두고 변동성 확대 가능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목요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3월 19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주식 및 디지털 자산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FXStreet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Bitget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이번 주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동결하며, 중립적이거나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경우 매파적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의 정체 또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매파적 결과가 미 달러(USD)와 국채 수익률을 상승시키면, 위험 자산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리 애널리스트는 “심지어 금리 인하와 같은 예상치 못한 비둘기파적 조치가 나와도 시장의 회의론과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양적 긴축(QT) 종료 역시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지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 RSI, 과매도 구간에서 반등

비트코인 가격은 일요일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85,664을 하향 돌파한 후, 다음 날까지 9.14%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BTC는 추가 하락 후 $76,600 부근에서 지지를 받으며 반등했고, 화요일에는 5.52% 회복했습니다. 수요일 기준, BTC는 약 $82,500선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BTC가 추가 조정을 이어가며 $78,258(2월 28일 저점) 아래로 종가를 형성할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며 다음 지지선인 $73,072까지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39를 기록하고 있으며, 월요일에 30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면서 하락 모멘텀 약화와 과매도 구간에서의 반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복세가 지속되려면 RSI가 중립선인 50을 상회해야 합니다.

BTC/USDT daily chart

만약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경우, BTC는 반등을 이어가며 $85,000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