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되살아났고, 이에 따라 은 가격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인상한 직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였던 0.1% 상승을 밑돌았으며, 2월의 0.7% 하락에 이어 연속적인 디플레이션 흐름을 이어갔다.
은 가격(XAG/USD)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목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트로이온스당 31.1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세션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부각되면서 약 4%의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 직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즉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84%까지 올린 데 대한 대응 조치이며,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을 위해 90일간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던 기존 유화적 조치의 효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한편, 시장은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는 중이다. 해당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둔화라는 이중 위협에 대해 정책 결정자들 간 광범위한 우려가 확인되었고, 연준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운 선택”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됐다.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는 은(실버)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민은행(PBoC)의 완화적 정책 기대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매수세를 유도할 수 있다. 중국의 3월 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으며, 시장의 0.1% 상승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2월의 0.2% 하락과 예상을 모두 웃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전년 대비 2.5%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연준은 여전히 경제 지표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40%로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CPI와 PPI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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